김영삼 대통령은 12일의 안보관계장관들에 이어,13일 아침에도 이병태
국방장관과 이양호 합참의장을 비롯한 육.해.공 3군 참모총장을 청와대로
불러 북한동향을 보고받고 향후대책을 숙의.

이날 군최고수뇌부와의 비밀회동에서는 김정일 체제의 모험주의 가능성과
이에 대한 우리 군의 대비책등이 집중 논의됐으며 김정일이 설령 대남 강경
노선을 선택하더라도 대응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게 대체적인 전망이었
다고 한 관계자가 전언.

이날 회동에서는 또 현역 야당의원들까지 "김일성 조문" 운운하는 안보의식
의 혼선에 대한 우려도 표명됐다는 것인데 우리 시민의식이 두터운 만큼 정
부가 나서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등의견해도 개진됐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