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력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지난 1~5월에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현황을 집계한 결과, 대기업이 전체 조달금액
의 96%를 차지했다.
이 기간에 상장회사들이 조달한 금액은 모두 8조2천5백60억8천만원으로 그
가운데 대기업이 7조9천3백34억원을 차지했으며 중소기업은 3천2백26억8천만
원(4%)에 그쳤다.

이는 지난 92년에 전체 조달금액(5조1천5백12억2천만원)의 30.3%를 중소기
업이 차지하고 지난 해에도 중소기업이 전체의 30.4%인 2조3천4백88억7천만
원을 조달한것과 비교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력이 큰 폭으로 약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