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계열기업의 76개주력업체중 32개업체의 부채비율이 높아지는등 재무
구조가 악화되고 있다.

또 30대계열중 12개계열의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감독원이 11일 국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작년말기준으로 삼성그룹의
삼성석유화학 금호의 아시아나항공 두산의 두산음료를 비롯한 30대계열의
32개주력업체가 전년말보다 부채비율이 높아졌다.

주력업체의 부채비율이 모두 높아진 계열은 한화계열(경인에너지 한양화학
한화), 두산계열(동양맥주 두산건설 두산음료), 삼미계열(삼미
삼미특수강), 한라계열(만도기계 한라공조)등 4개계열이었다.

30대계열기업의 주력업체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금호의 아시아나
항공으로 부채비율이 작년말현재 2만5천1백11.1% 였다.

현대의 현대정유(1천79.4%), 한일의 한일합섬(1천1백90.3%), 두산의
두산음료(1천1백39.3%)등도 부채비율이 1천%를 넘어섰다.

절대부채규모가 가장 큰 업체는 삼성전자로 5조3백29억6천5백만원 이었다.

그다음으로 현대자동차(4조8천61억2천5백만원), 대한항공(4조1천8백24억1천
6백만원), 유공(3조5천4백77억2천2백만원)순으로 부채가 많았다.

이들을 포함, 부채가 1조원을 넘는 주력업체는 76개주력기업의 31.6%인
24개에 달했다.

주력업체에 대한 은행대출금이 92년말 15조7천9백4억원에서 작년말 15조1천
9백4억원으로 감소했는데도 이처럼 부채비율이 높아진 기업이 많은 것은
2금융권을 중심으로 차입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작년말현재 계열전체로 따져 전년말보다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진 계열은
선경쌍용등을 포함 12개계열이었다.

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낮은 계열은 진로로 4.7%에 그쳤다.

진로에 이어 한라(6.2%), 삼미(9.3%), 한진 (10.6%), 우성건설(10.8%)
순으로 자기자본비율이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