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분단되기 전 북한에 영업점이 가장 많았던 은행은 상업은행으로
출장소를 포함,모두 27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들은 김일성주석 사망직전 남북관계가 급속진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
라 북한에 설치했던 지점위치및 관련서류를 확인했다. 옛점포를 되찾다는
"희망"때문이 아니라 연고나 확인해두자는 취지에서다.

사진에서 보듯 상업은행은 북한전역에 걸쳐 골고루 점포를 설치했었다.
평양이나 원산등 큰 도시의 지점은 물론 북녁끝인 아오지에도 출장소를
열었었다.
1899년 "대한천일은행"이라는 이름으로 탄생한 상업은행이 북한에 점포를
세운것은 설립후 24년만인 1923년. 당시 원산항을 중심으로 영업을하고
있던 일본계 원산상업은행으로 부터 2개지점(원산,천진지점)를 매입,북한지
역에 진출했다.

산업은행은 22개,제일은행은 8개,한일은행은 4개의 북한점포를 확인했다.
은행들은 북한점포관련 기록이 빈약하지만 "잃어버린"점포에 대한 권리회복
문제가 언제가 제기될수도 있어 위치확인등 연고찾기작업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