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자동차수출은 모두 79만9백대,54억9천8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물량으로는 23.9%, 금액으로는 33.8%
늘어나는 것이다.

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상반기중 자동차수출이 34만2천5백50대로
전년동기보다 23.6% 증가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24.1% 늘어난 44만8천
3백50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올해 내수시장이 1백59만2천9백대로 10.1%의 성장에 그치더라도
수출호조로 국내자동차업계의 생산은 지난해보다 21.2%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협회는 수출전망 72만9천대가 연초전망 81만5천대보다 약2만5천대가
적게 수정된 것이나 이는 이란 터키 파키스탄 동구권등에 대한 수출이
현지외환사정 악화와 정정불안에 따라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내수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좋아져 업계의 생산은 연초전망 2백
38만대의 1백.3%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생산호조의 근거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승용차생산
능력을 각각 10만대와 5만대 확충하는데다 <>대우자동차도 르망 생산
일부를 대우조선에 이관해 생산능력을 늘리고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업계가 내수및 수출판매망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고 국내외
경기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엔고에 힘입어 수출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것도 이같의 전망의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