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조업체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중국의 25배,태국의 5.6배,
말레이시아의 3.4배에 달해 그만큼 한국 상품의 국제경쟁력을 약화
시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임동승 삼성경제연구소 소장은 30일 오후 "국가경쟁력 어디까지 왔나"
라는 주제로 삼성생명 빌딩에서 열린 이 연구소 창립8주년 기념 세미나
에서 지난해 기준 국내 제조업 월평균 임금수준은 1천1백3달러였으나
중국은 불과 43달러로 한국의 4.0%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태국의 경우는 1백96달러로 한국의 17.8%였으며,말레이시아는 3백20
달러로 29.0% 수준에 그쳐 임금 분야에 있어 한국보다 경쟁력이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의 연평균 명목임금 상승률도 한국은
17.8%에 달했으나 일본은 불과 3.1%,대만은 11.2%,중국은 11.9%,홍콩은
12.6%선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