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부는 23일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에어컨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레지
오넬라증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보고 건물의 냉방시설에 대한 청소와 소독
에 만전을 기하도록 일선 시.도에 시달했다.

보사부는 이 지시에서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일선 시.도가 레지오넬라
균이 서식하는 대형건물 냉방기의 냉각탑과 대형저수탱크에 대한 청소와 소
독실시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라고 강조했다.레지오넬라균은 냉각탑수에서 분
사되는 물방울이 실내로 유입돼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데 주로 인체 저항
력이 약한 노인층이 취약하다.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면 1주일 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목이 아프고 고열,두
통,설사,식욕부진,의식혼란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심하면 폐렴을 병발하며
치료를 서두르지 않으면 15-20%의 치사율을 보이는 무서운 질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