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 동양투자금융 동양베네피트생명등 동양그룹계열 3개사가
모두 13만주의 데이콤 주식을 장내에서 매각했다.
이물량은 지방행정공제회와 한일은행이 대부분 사들였으나 일부는
일반투자자들에게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이날 매각이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을 앞두고 지분
낮추기를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오는25일까지 동양그룹계열사가 보유한 데이콤 주식중
51만주를 매각하고 동양시멘트와 동양증권이 보유한 데이콤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양시멘트와 동양증권이 보유한 데이콤 전환사채는 62억원어치(주식
전환시 51만6천주)로 오는25일까지 주식으로 바꿔야 한다.
이경우 동양그룹의 데이콤 지분이 15%선에 이르러 전기통신사업법의
한도(10%)를 넘어서게 된다.
한편 데이콤 주가는 후장중반까지 전일보다 1천원이 빠지는 약세에
머물렀으나 동양그룹의 매물이 나오자 일반의 매수세가 가세해 2천원
상승으로 마감됐다.
<정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