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설탕가격이 지난 3월부터 6월중순 현재까지 "트리플톱"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트리플톱이란 상품가격이 일정기간동안 최고치를 세번이상 경신하는 것으로
시장분석가들은 이를 본격적인 가격상승의 전조로 파악하고 있다.

설탕가격은 지난주말 파운드당 12.36센트로 지난해 여름과 비교해 2달러
이상 상승한 것이다.

가격상승의 주요원인으로는 인도와 중국등 아시아지역의 소비급증을 들수
있다. 인도의 경우 오는 8월까지 약 19만6,000천t을 브라질로부터 수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와 남아프리카공화국등 주요 설탕수출국의 생산부진 전망도 가격상승에
한몫 거들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기후불순으로 예상수확량을 계속 줄여잡고
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전에없는 가뭄으로 평년수확을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쿠바 역시 악천후에다 수확에 필요한 농기구와 비료의
절대적부족으로 극심한 생산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달간은 설탕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리고 가격이 계속 오를 경우 국제환율 채권 주식시장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해온 원자재및 헤지펀드가 유입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들 투기성 유동자금은 최근 몇달간 원자재상품을 공격적으로 매입,
가격을 잔뜩 올려놓고 빠지는 수법으로 단기시세차익을 거두고 있다.

국제설탕시장이 투기펀드의 공격을 받을 경우 예상치 않은 폭등세까지
연출될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