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들어 유상증자를 통한 기업자금 조달이 활발하게 이뤄져 5월말까지
지난해 동기의 2.7배에 달하는 유사증자가 이뤄졌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금년들어 5월말까지 이뤄진 상장기업의 유상
증자는 모두 75건 2조1천2백9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유상증자액 7천7백84억원의 2.73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상장기업들의 유상증자가 금년들어 이처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증자규제가 거의 대부분 풀린데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증자가 대폭 허용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금년들어 이뤄진 금융기관의 유상증자는 1조1천6백69억원으로 전체 증자액
의 54.8%를 차지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중에는 금융기관의 증자가 한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유상증자가 이처럼 늘어남에 따라 싯가발행에 의한 주식발행 초과금도
금년들어 1조1천5백97억원이 적립돼 상장기업들의 재무구조 개선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금년들어 유상증자를 실시한 상장기업가운데 주식발행 초과금이 가장 많은
회사는 장기신용은행의 9백57억원이며 유공이 7백76억원, 삼성전자도 7백
55억원의 주식발행 초과금이 적립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