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신인사혁명] (4.끝) 직급따로 직책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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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관 영업기획팀장은 과장이다.
반면 이팀에는 부장이 팀원으로 있다. 연공서열원칙으로 보면 부장이
당연히 팀장을 맡아야 하는데 이팀은 거꾸로 돼있다.
이회사 영업기획팀장인 이동희과장(38)은 회사로부터 조직관리능력이
있다고 인정받아 올해초 팀장이 됐다.
그는 과장으로 승진되고난후 3년간 영업기획업무를 맡았고 그후 2년간
영업일선에서 일했다.
그가 이번에 팀장으로 임명된 것은 영업기획팀에서 3년간 근무할당시
타영업부서와의 협력업무를 원만히 해온데다 조직책임자로서의 자질이 있다
는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팀원으로 있는 부장이 무능한것은 결코 아니다. 영업기획팀
윤용운부장(39)은 컴퓨터소프트웨어분야 전문가이다.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한후 과학원에서 컴퓨터운영체계(OS)를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생산관리분야의 컴퓨터통합생산(CIM)업무를 맡고
있다.
인사와 관리, 타부서와의 협력업무에 많은 신경을 써야하는 팀장역할을
맡는것보다 전문분야업무에 집중한는게 바람직하다는 회사측 판단에 따라
팀원으로 남게됐다.
"인력배분과 관리, 타부서와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팀장의 역할과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능력은 서로 다르게 평가돼야 한다"(삼성전관 유동윤
인사팀장)
조직책임자와 전문가의 능력을 구분,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할수 있어야
효율적인 조직운영이 가능하다는 이회사 인사담당자의 얘기다.
과장이 팀장이고 부장이 팀원인 삼성전관의 사례는 "직급과 직책의 구분"
이라는 원칙에서 생겨났다.
직급은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이사 상무 전무등으로 올라가는 인사체계이다.
반면 직책은 팀장 실장 사업부장 사업본부장 사업부문장등을 말한다.
직급과 직책을 엄격히 구분, 직원들의 적성을 고려해 인사를 하는게 "직급
따로 직책따로"이다.
국내기업들은 그동안 대부분 직급과 직책을 동일시해왔다.
부조직의 책임자는 부장이고 과조직의 책임자는 과장이었다. 심각한 인사
적체로 부장이 과단위조직의 책임자로 있거나 이사가 부장업무를 맡는게
예외라면 예외였다.
그러나 이같은 원칙은 부서조직이 팀조직으로 바뀌면서 무너지고 있다.
국내기업들이 팀단위로 회사조직을 재편하면서 직급과 직책을 구분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올해초 수직적인 부.과체제를 수평적인 팀제조직으로 개편
했으며 포철은 지난3월 기획조정실내 부조직을 팀조직으로 바꿨다.
쌍룡그룹은 종합조정실과 중앙연수원조직을 팀제조직으로 전면 개편했으며
호남정유도 부서조직을 팀단위조직으로 바꿨다.
현대종합상사는 본사조직을 81개팀으로 전면개편, 과장급에서부터 임원급
에 이르는 간부들을 팀장으로 임명했다.
이름은 앞으로 직급과 직책을 구분한 인사원칙을 적용할 계획이다.
국내기업들이 팀제조직을 서둘러 도입하고 있는것은 우선 의사결정단계를
간소화하기 위해서이다.
과장 부장 임원등 여러단계를 거쳐야 하는 결재라인을 단축, 팀장이 직접
사업본부장 또는 사장에게 직접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복잡한 절차를 거쳐 여러개의 도장을 받아야 사업추진이 가능한 조직으로는
급변하고 있는 경영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할수 없다는 판단이다.
사업단위별 책임경영이라는 측면에서도 팀제조직은 유용하다. 여러단계의
결재라인을 거쳐야 하는 과.부조직은 그만큼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
또 생산부 영업부등 여러부서가 해당제품과 관계돼있는만큼 효율적인
업무추진은 힘들어진다.
반면 특정제품별 또는 특정 프로젝트별로 구성된 팀조직은 기획 개발 생산
판매등의 업무를 총괄할수 있어 빠른 상황대처가 가능하다.
최근 일부기업에서 도입되고있 는 인력풀(Pool)제는 과.부등 세분화된
조직을 통합해 일상업무를 처리하는 한편 주요업무는 과제해결중심의
팀조직에서 해결한다는 조직체계이다.
삼성항공 한국중공업등이 인력풀제를 도입했다. 삼성항공은 전체인력의
40%를 과제해결중심 팀조직에 편성하고 나머지인력은 유사기능별로 통합,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올해초 12개프로젝트팀을 처음으로 운영했으며 7월부터 팀제운영
을 확대키로 했다. 한국중공업은 기능별조직과 프로젝트별조직을 혼합해
인력을 활용, 인원증가를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하위직급자가 팀장을 맡는일은 아직까지 매우 드문 형편이다. 근무경력이
오랜 직원들이 대부분 관리능력이 뛰어난데다 연공서열을 완전히 무시할
경우 예상되는 직원들의 반발도 무시할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조직효율을 높이기 위해 직급과 직책을 구분해 운영
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관리능력을 갖춘 젊은 직원들이 팀장을 맡는 사례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이팀에는 부장이 팀원으로 있다. 연공서열원칙으로 보면 부장이
당연히 팀장을 맡아야 하는데 이팀은 거꾸로 돼있다.
이회사 영업기획팀장인 이동희과장(38)은 회사로부터 조직관리능력이
있다고 인정받아 올해초 팀장이 됐다.
그는 과장으로 승진되고난후 3년간 영업기획업무를 맡았고 그후 2년간
영업일선에서 일했다.
그가 이번에 팀장으로 임명된 것은 영업기획팀에서 3년간 근무할당시
타영업부서와의 협력업무를 원만히 해온데다 조직책임자로서의 자질이 있다
는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팀원으로 있는 부장이 무능한것은 결코 아니다. 영업기획팀
윤용운부장(39)은 컴퓨터소프트웨어분야 전문가이다.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한후 과학원에서 컴퓨터운영체계(OS)를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생산관리분야의 컴퓨터통합생산(CIM)업무를 맡고
있다.
인사와 관리, 타부서와의 협력업무에 많은 신경을 써야하는 팀장역할을
맡는것보다 전문분야업무에 집중한는게 바람직하다는 회사측 판단에 따라
팀원으로 남게됐다.
"인력배분과 관리, 타부서와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팀장의 역할과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능력은 서로 다르게 평가돼야 한다"(삼성전관 유동윤
인사팀장)
조직책임자와 전문가의 능력을 구분,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할수 있어야
효율적인 조직운영이 가능하다는 이회사 인사담당자의 얘기다.
과장이 팀장이고 부장이 팀원인 삼성전관의 사례는 "직급과 직책의 구분"
이라는 원칙에서 생겨났다.
직급은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이사 상무 전무등으로 올라가는 인사체계이다.
반면 직책은 팀장 실장 사업부장 사업본부장 사업부문장등을 말한다.
직급과 직책을 엄격히 구분, 직원들의 적성을 고려해 인사를 하는게 "직급
따로 직책따로"이다.
국내기업들은 그동안 대부분 직급과 직책을 동일시해왔다.
부조직의 책임자는 부장이고 과조직의 책임자는 과장이었다. 심각한 인사
적체로 부장이 과단위조직의 책임자로 있거나 이사가 부장업무를 맡는게
예외라면 예외였다.
그러나 이같은 원칙은 부서조직이 팀조직으로 바뀌면서 무너지고 있다.
국내기업들이 팀단위로 회사조직을 재편하면서 직급과 직책을 구분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올해초 수직적인 부.과체제를 수평적인 팀제조직으로 개편
했으며 포철은 지난3월 기획조정실내 부조직을 팀조직으로 바꿨다.
쌍룡그룹은 종합조정실과 중앙연수원조직을 팀제조직으로 전면 개편했으며
호남정유도 부서조직을 팀단위조직으로 바꿨다.
현대종합상사는 본사조직을 81개팀으로 전면개편, 과장급에서부터 임원급
에 이르는 간부들을 팀장으로 임명했다.
이름은 앞으로 직급과 직책을 구분한 인사원칙을 적용할 계획이다.
국내기업들이 팀제조직을 서둘러 도입하고 있는것은 우선 의사결정단계를
간소화하기 위해서이다.
과장 부장 임원등 여러단계를 거쳐야 하는 결재라인을 단축, 팀장이 직접
사업본부장 또는 사장에게 직접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복잡한 절차를 거쳐 여러개의 도장을 받아야 사업추진이 가능한 조직으로는
급변하고 있는 경영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할수 없다는 판단이다.
사업단위별 책임경영이라는 측면에서도 팀제조직은 유용하다. 여러단계의
결재라인을 거쳐야 하는 과.부조직은 그만큼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
또 생산부 영업부등 여러부서가 해당제품과 관계돼있는만큼 효율적인
업무추진은 힘들어진다.
반면 특정제품별 또는 특정 프로젝트별로 구성된 팀조직은 기획 개발 생산
판매등의 업무를 총괄할수 있어 빠른 상황대처가 가능하다.
최근 일부기업에서 도입되고있 는 인력풀(Pool)제는 과.부등 세분화된
조직을 통합해 일상업무를 처리하는 한편 주요업무는 과제해결중심의
팀조직에서 해결한다는 조직체계이다.
삼성항공 한국중공업등이 인력풀제를 도입했다. 삼성항공은 전체인력의
40%를 과제해결중심 팀조직에 편성하고 나머지인력은 유사기능별로 통합,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올해초 12개프로젝트팀을 처음으로 운영했으며 7월부터 팀제운영
을 확대키로 했다. 한국중공업은 기능별조직과 프로젝트별조직을 혼합해
인력을 활용, 인원증가를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하위직급자가 팀장을 맡는일은 아직까지 매우 드문 형편이다. 근무경력이
오랜 직원들이 대부분 관리능력이 뛰어난데다 연공서열을 완전히 무시할
경우 예상되는 직원들의 반발도 무시할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조직효율을 높이기 위해 직급과 직책을 구분해 운영
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관리능력을 갖춘 젊은 직원들이 팀장을 맡는 사례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