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이나 내달초에 연해주 한국공단 개발을 위해 러시아측과
기본합의서를 작성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7월부터 러시아공단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러시아 연해주를 방문하고 돌아온 김영태 토개공
사장은 러시아가 외국자본의 유치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다면서
이달말이나 다음달초 열릴 예정인 한러공동워원회에서 공단개발에
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측이 그동안 걸림돌로 작용해왔던 전력과 용수등의 기반시설을
서둘러 설치하고 외국기업의 투자를 보장하는 법령을 하루빨리 제정
하기로 했지요"

러시아 연해주 한국공단은 토개공이 국내 중소기업의 러시아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 92년 4월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나호뜨가 경제자유지역내의
약 1백만평으로 구소련의 붕괴여파로 그동안 지지부진해왔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정국이 안정되면서 행정체제가 다시 확립되고 중국의 경제성장등
외부적인 영향으로 외국자본의 유치를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나와 기본
합의에 이르게 됐다는게 김사장의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토지임차료등 세부적인 협상에 들어가게 돼 연해주공단개발
사업이 활기를 띨 것입니다"

나호뜨가는 러시아 최초의 자유경제지역이며 한국공단은 그 지역에서
조성되는 첫 외국기업공단이라는 김사장은 국내기업체들의 수요에
맞추기 위해 앞으로 1백만평을 단계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연해주 한국공단은 공단지역으로서는 아주 적지으로 평가됩니다. 극동의
관문인 보스토치니항과 불과 5키로정도 떨어져있고 시베리아횡단철도와도
바로 연결되지요. 거기다가 새로 건설될 공항과도 15키로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는 국내기업체들의 러시아진출과 관련, 최근 1년사이에 보스토치니항에
들어오는 컨테이너물량이 급증하고있어 러시아경제가 소문보다 빠른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았다면서 국내기업체들이 자주왕래하면 사업거리를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