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련업체와 가공업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의견을 수렴, 국내비철금속
산업이 소재산업으로 제자리를 찾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비철금속협회 초대회장 이정성씨(58.럭키금속사장)는 비철금속이 국가가
지원, 육성하는 업종으로 자리잡는데 협회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한다.

이회장은 협회를 외국의 선진사례와 관련정보및 통계자료를 확충, 회원사
들의 요구사항을 정책에 신속하게 반영할수 있는 창구로 만들겠다고
강조한다.

-비철금속협회 출범의 의의는.

"75년 창립된 비철금속제련협회는 한때 12개 회원사를 가진 큰 협회였다.
그러나 전선업체들이 빠져나가면서 4개사만이 남게돼 친목단체의 성격으로
변하고 말았다. 비철업계로서는 정책을 건의할수 있는 창구를 잃게됐다.

정부통계자료도 크게 부족, 업계현황파악도 어려웠다. 이에따라 알루미늄
업계가 중심이 돼 그동안 협회창립을 추진해왔었다. 비철금속협회는
업계의 이같은 노력이 결실을 거둬 탄생한 것이다"

-협회가 중점적으로 해야할 일은.

"비철금속업계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신기술개발, 경영합리화 등이다.
벤치마킹을 통해 경영을 혁신해야한다. 개별기업이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는 어렵다.

협회차원에서 선진사례를 수집, 제공하는 것이 우선 효과적이다. 정보.
자료제공도 시급하다. 회원사들은 물론 정부당국 관련단체등에 도움이
되는 자료와 통계를 갖춘 협회보를 펴낼 생각이다"

-앞으로 회원사를 어떻게 확보해 나가겠는가.

"비철금속제련연합회, 신동공업협동조합등 중소기업조합의 협회가입이
이루어져야 한다. 협회는 지난달 정관개정시 이들 조합이 협회에 들어올
수 있도록 특별회원자격을 명시해두었다. 비철금속협회를 명실공히
업계의 대변자로 키워나가면서 회원사들을 계속 늘려나갈 방침이다"

-비철금속업계의 애로라면.

"철강공업은 국가적 지원을 받고있다. 한때 비철금속도 국가경제자립도를
높이는 중추적 산업으로 인식됐었다. 그러나 오늘날 비철금속은 "푸대접"
받고있다.

동수입관세의 경우 일본이 지난해와 올해 9%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7%였던 관세를 올해 5%로 낮춰놓았다. 벽을 쌓아
보호해줘야 할 정부가 문을 앞장서서 열고 있다. 비철금속이 푸대접
받고 있다는 실례의 하나일 뿐이다"

<권녕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