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한국 민간기업으로서는 최대액수인 미화 2억달러(한화.약1천6
백억원)의 변동금리부 외화사채(FRN)를 발행하기 위한 서명식을 10일 오전
홍콩 아일란드 샹그릴라 호텔에서 가졌다.

이번 삼성전자가 발행한 FRN (FLOATING RATE NOTE) 2억달러는 이 회사가
반도체64메가디램용 제6라인을 신설하는데 필요한 첨단시설을 7월부터
도입하는데 사용되며 납입금을 받는 21일부터 유럽금융시장인 룩셈부르크
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삼성전자 FRN은 북한 핵문제에도 불구하고 표면금리가 국제금융거래의
기준금리인 리보(런던은행간 금리)+0.3%이며 수수료를 포함해도 리보+0.389
로써 최근 한국기업 및 금융기관들이 발행한 FRN중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이 회사의 신용도와 반도체시장에서의 위치를 반영하고 있다.

이 FRN 발행에는 한국상업은행을 비롯 미국의 시티은행 등 2개사가 주간사
를 맡았고 일본의 제일권업은행,프랑스의 크레디 리오네은행,독일의 바이리
쉬 란데스은행,영국의 내셔널 웨스트 민스터은행이 공동주간사로 참여하는
등 전세계 27개에이르는 유명 금융기관들이 참가했다.

한국 국영기업으로는 산업은행이 지난 4월12일 홍콩에서 2억달러의 FRN
발행 서명식을 처음 가졌는데 우리나라 기업들이 발행하는 FRN의 액수가
올들어 점점 크지고있어 한국기업과 경제의 발전을 반영하고 있다고 홍콩의
금융관계자들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