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간 항로의 물동량이 매년 크게 늘고 있다.
3일 해운항만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항과 러시아 극동의 보스
토치니항을 연결하는 한.러 항로로 수송된 컨테이너 물량은 지난해
3만7천9백5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개)로 지난 92년의 2만1천
3백69TEU 에 비해 30.3% 증가했다.

또 지난 1.4분기중 이 항로로 수송된 컨테이너 물량은 1만5백98TEU
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천2백53TEU에 비해 14.5%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러 항로의 컨테이너 수송물량은 지난 89년 양국이 무역사무소를
교환개설한뒤 지난 90년 7.2%, 91년 28.7%,92년 13.6%로 매년 크게
증가해 왔다.
한.러 항로로 수송된 컨테이너는 한.러간 직접교역물량과 시베리아
철도를 통한 유럽으로의 재수송 물량으로 분류되는데 최근 양국관계
가 긴밀해지면 직접 교역물량이 크게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