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수입이 지난1-4월중 전년동기대비 무려 80%나 늘어나는등 갈수록 빠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조선 전자 기계등의 경기활황으로 판재류의 수입이 급격히 증가
한데다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한 일부 수입업자들이 가수요를 겨냥, 형강
철근등 건자재용 철강재의 수입을 덩달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철강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 현재까지 철강재수입은 3백83만3천t
(고철제외) 15억8천9백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물량기준으로 80.7%,
금액기준으로 72.4%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철근이 6백84.4%(수입물량18만6천t)로 가장 큰폭의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다음은 형강 3백63.3%(28만7천t), 선재 3백33.4%(16만6천t),
아연도강판 2백18.5%(7만1천t), 후판 1백96.7%(24만6천t)등의 순이다.

수입물량이 가장 많은 열연강판은 54만8천t으로 1백8% 늘었으며 자동차
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냉연강판은 6만4천t으로 24.2% 확대됐다.

수입이 급증한 주요 품목중 열연강판 후판 선재 아연도강판등은 자동차
조선 전자 기계등 수요업체들의 경기호조로 국내공급이 크게 부족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비해 국내수요가 그다지 늘지 않고 있는 형강 철근등의 수입이 대폭
증가한 것은 일부수입상들이 국내수요를 잘목 예측, 러시아등지로부터
저가제품을 대량으로 들여왔기 때문이라고 철강업계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한편 수출은 1-4월중 3백30만6천t 17억5천1백만달러로 작년보다 물량기준
22.0%, 금액기준 17.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