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으로 제조업체들이 설비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기계류수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30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1-4월 전체 기계류 수입실적은 73억1백만
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23.6%가 증가해 국내 기업들이 설비투자에 본격적
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제조업체 설비투자의 현황을 잘 드러내 보여주는 일반기계류의 수입
실적은 이 기간중 38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억4천만달러에 비해
26.5%가 증가했다.

월별 일반기계류 수입실적은 지난 1월 작년 동기보다 40.1%가 증가한
8억8천9백만달러어치가 수입된 후 2월 7억6천만달러로 약간 주춤하는
기미를 보였으나 3월 10억2천6백만달러, 4월 11억7천4백만달러로 매월
증가하고 있다.

무협 관계자는 "작년 전체 기계류 수입 실적이 전년에 비해 7.7%가 감소해
경기 침체에 따른 제조업 설비 투자 부진을 극명히 반영했으나 올초부터
꾸준히 기계류 수입이 늘고 있어 기업의 설비투자 마인드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일반기계류 이외 다른 품목들은 정밀기계의 경우 이 기간중 수입실적이
9억9천2백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8.8%가, 수송기계는 6억8천6백만달러
로 38.4%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