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가 박명숙씨(44.경희대교수)의 의생활은 "캐주얼의상에 스카프
벨트등 소품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정장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스커트나 넓은 통바지, 블라우스 또는 티셔츠에 베스트등을 덧입은 상태
에서 화려한 스카프등으로 다양한 멋을 낸다.

"옷을 입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코디네이션을 어떻게 하느냐"라고
생각돼요. 아무리 좋은옷이라도 조화가 되지 않으면 ''좋은옷''일 수
없습니다. 또 모자 벨트 스카프등 소품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강조할수 있지요"

박씨는"유행을 따라가본적은 없다"면서"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옷을 개발
하려고 꾸준히 노력하는 편"이라고 밝힌다.

좋아하는 색깔은 검정색등 무채색계통. 전체의상의 80%가 검은색이라고.
소재는 바람이 잘 통하고 세탁이 편한 면을 선호한다.

박씨는 또 20년전에 입었던 치마에 레이스를 달거나 천을 대서 새옷같이
만들어 입는등 경제감각도 뛰어나다. 코디네디션을 잘하는 만큼 2벌로
5~6벌의 효과를 내기도 한다.

박씨는 "옷을 잘입는다는 것은 패션경향을 좇는것보다 자기의 체형 성격
개성 직업에 따라 적합한 옷을 창조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지난88년 모델라인선정 문화예술인부문 베스트드레서로 선정되기도 했던
박씨는 현재 한국현대무용협회회장 한국무용협회이사 현대무용진흥회
부이사장 국제극예술협회이사 아시아무용협회이사를 맡는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신재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