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말결산 상장회사들은 올 상반기중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6%나 늘어
나는등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동서경제연구소는 12월말결산 상장사중 관리대상법인등을 제외한 4백
87개사의 반기영업실적을 추정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12월말 결산법인들의 상반기 순이익은 작년 상반기실적대비
6 6.4%가 늘어난 1조1천3백2억원으로 예측됐다.

특히 제조업체의 경우 순이익증가율이 77.2%로 추정돼 실물경기호전을 반영
해 주었다.

동서경제연구소는 순이익증대 요인으로 <>엔고로 인한 수출증대 <>내수경기
회복 <>저금리에 따른 금융비용감소 <>특별감가상각제도 변경으로 인한 회계
상의 효과등을 들었다.

이들 12월결산법인의 반기매출액은 모두 57조7천1백52억원으로 전년동기보
다 14.0%(제조업증가율은 15.4%)가 증가, 예년의 증가율에서 크게 벗어 나지
못해 12월말 상장사들은 올들어 외형성장보다 채산성이 돋보이는 영업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기순이익증가율이 높은 기업으로는 신성무역이 무려 2천6백27%의 증가율
을 기록했고 다음으로 서울신탁은행 미원식품 아세아제지 율촌화학 대한모방
코오롱 상아제약 제일모직 삼익공업등이 순이익증가율 상위 10사에 포함됐다

반기경상이익 증가율 상위10사는 삼성항공 서울신탁은행 아세아제지 신성무
역 율촌화학 상아제약 미원식품 아시아자동차 선도전기 삼익공업등으로 분석
됐다.

이같은 수익성을 감안한 예상 PER(주가수익비율)가 낮아 주가 상승여력이
클 것으로 분석된 10사는 동방아그로 대한모방 한농 성보화학 경농 서울식품
백양 경남기업 대구은행 대선주조 등으로 나타났다.

또 합병사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증가율 상위 10사는 1백66%로 추정된 환영
철강에 이어 쌍용자동차 한국이동통신 내외반도체 청호컴퓨터건영 삼보컴퓨
터 고합상사 뉴맥스 아시아자동차 등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