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회사들이 마진율이 줄어들고있는 리스자산을 줄여나가는 대신 해
외에서 자금을 조달, 대출하는 역외금융을 대폭 늘려나가고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주총을 마친 5개종금사를 포함 전체 6개종금사
들의 3월말현재 리스자산은 3조6천8백44억원으로 전체 총자산 8조8천5백61
억원의 41. 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금사 총자산중에서 리스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91년 51.3%(3월말기준)
92년 50.4%에서 작년에는 44.8%로 낮아졌었다.
반면 종금사들의 역외금융규모는 3월말현재 9억6천8백만달러로 작년 3월의
3억7천9백만달러보다 무려 1백55% 늘어났다.
역외금융은 장단기대출과 외화증권 모두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단기대
출이 6천6백만달러에서 1억8천8백만달러로 1백84%, 장기대출이 2억1천3백만
달러에서 5억1천3백만달러로 1백40%, 외화증권이 1억달러에서 2억6천6백만
달러로 1백66% 각각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는 2,3년전까지 3-4%에 이르던 리스영업마진율이 작년부터 0.
5%안팎으로 떨어지는등 영업환경이 크게 악화된 반면 "이머징마켓(떠오르는
시장)"으로 불리우는 동남아국가들에서의 자금운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
익을 올리기 때문이어서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별로 보면 한국종금의 총자산대비 리스자산비중이 33.3%(총자산 1조3
천2백63억원, 리스자산 4천4백17억원)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으며 한불종금
이 49.2%(1조4천1백25억원, 6천9백47억원)로 가장 높았다.

국제종금은 36.9%(1조4천6백60억원, 5천4백9억원) 새한종금 46.5%(1조6천8
백39억원, 7천8백28억원) 한외종금 41.4%(1조6천5백14억원, 6천8백33억원)
아세아종금 41.1%(1조3천1백60억원, 5천4백10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