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4메가D램 국내시장가격이 올들어 계속
상승하고 있어 국내업체의 D램수출채산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16메가D램 가격은 개당 60달러선으로 떨어지는등 시장형성기에
본격 접어들고 있어 올연말부터 이제품의 양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인
국내업체들이 세계4메가D램과 16메가D램 시장을 동시에 석권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4메가D램의 개당 가격은 13달러로
연초의 12달러35센트보다 75센트(5.3%) 올랐다. 이는 세계시장에서
4메가D램 수요가 공급을 20%나 초과했던 지난해 1월보다도
2달러28센트(21.2%) 오른 가격이다.
지난 4월말 현재 16메가D램의 개당 가격은 올해초보다 20달러 내려간
60달러선을 기록,시장형성가격인 50달러선에 빠른 속도로 접근하고 있다.
이에따라 빠르면 3.4분기중에 시장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여 이기간중
양산에 들어갈 예정인 국내업체들이 세계16메가D램시장의 선두그룹을
형성할 것으로예상된다.
특히 세계D램시장에서 수요초과현상이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간 지속되는
공급부족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어 국내업체의 D램수출환경은 어느때보다
좋은 것으로 나탸나고 있다. 미국반도체전문조사기관인 데이타퀘스트가
발표한 BB율(미국반도체시장의 수요대 공급비율)은 4월말 현재 1.13을
기록,수요가 공급을 13%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메가D램은 16메가D램의 등장으로 올해초부터 가격이 하락,6월께
9달러에서 10달러선을 기록한후 연말께는 4메가D램과 16메가D램이
세대교체될 것으로 전망됐었다.
전문가들은 16메가D램시장이 예상대로 형성되면서 4메가D램 가격은
하락하지 않는 이상가격구조의 발생은 통신기기및 멀티미디어기기등
신전자제품출시에 따른 16메가D램수요증가와 세계PC시장활성화에 따른
4메가D램수요 존속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업계관계자는 세계시장의 4메가D램과 16메가D램의 공존구조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업체의 수출채산성이 향상되고 차세대 시장을 선점하게돼
4메가D램과 16메가D램시장을 동시에 석권할수 있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업체의 4메가D램 생산량은 삼성전자가 월산 1천만개이며
금성일렉트론과 현대전자가 각각 월산 7백만개와 6백만개를 기록하고 있다.
16메가D램은 삼성전자가 월산 1백만개,현대전자가 월산 60만개씩 생산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삼성전자가 3백만개,금성일렉트론과현대전자가
약2백만개씩 생산할계획이다.
<조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