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호(대표 윤량중)가 하남 제3공장의 건설을 앞당기기로 함으로써
타이어업체들의 설비 증설경쟁이 또 다시 불붙게 됐다.

28일 금호는 최근까지 미뤄왔던 하남공단의 제3타이어 공장건설을 서두
르기로 하고 이를 위해 오는 97년까지 이공장 건설에 투입키로 했던 1천
5백억원의 투자액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호의 하남공장은 우선 97년 상반기까지 승용차용 타이어 연 5백만개
생산규모의 설비를 갖추게 되는데 연차적으로 설비를 확대,연 1천5백만개
수준으로 늘리게 된다.

금호는 하남공장 건설을 위해 지난 88년 약 10만평의 부지를 확보한 바
있다.금호는 그러나 지난해말까지 광주와 곡성공장의 증설 투자에 주력해
오면서 하남공장 건설을 미뤄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