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 기성면 주민 2천여명이 최근 과학기술처에 방사성 폐기물
영구처분장을 유치하겠다고 과기처에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성면은
유력한 처분장 후보지중 한 곳으로 지역 주민들이 대규모로 유치 신청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성면 방사성폐기물 유치준비위원회" 한 관계자는 "처분장 부지를 유
치하는 것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면민들의 자발적 의사에
따라 유치서명을 받았다"며 "전체 면민중 반수 이상이 처분장의 유치를 희
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성면 지역의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설치 반대위원회"측 주민 1천
8백여명도 같은 시기에 과기처에 유치를 강력히 반대한다는 요지의 연대
서명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