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합성수지인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에 고율의 반덤핑관세
를 부과한데 이어 타이어보강재인 카본블랙에 대해서도 반덤핑제소, 한국산
석유화학제품에 대해 무차별 무역보복을 본격화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의 유일한 카본블랙업체인 중국합성상교공사
(CSRC)는 대만재정부 관세세율위원회에 "한국업계의 덤핑공세로 대만산업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한국산 카본블랙을 덤핑제소했다.

이에따라 정우석탄화학 제철화학등 국내카본블랙업체들은 최대수출국인
대만수출에 결정적인 타격을 받게될 전망이다.
한국업체들은 지난해 대만이 수입한 카본블랙 3만t 가운데 1만1천t 5백만
달러상당을 수출했으며 올들어서도 4월말까지 모두4천1백t을 내보냈다.

대만의 이번 제소와 관련,정우등은 "한국이 호주 일본등 타국에 비해 비싸
게 수출하고 있는데도 한국만을 반덤핑제소한것은 형평에 어긋나는것"이라
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합성수지에 이어 시장이 크지도 않은 카본블랙에 대해서까지 산업피
해를 이유로 반덤핑제소를 한것은 정치적 보복의 성격이 짙다며 업계차원에
서의 대책마련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