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유치법에 대한 정부.여당과 야당간의 이견으로 정부가 당초 내세웠던
SOC(사회간접자본) 투자관련 각종 민자유치방안들을 재조정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대기업들이 SOC 투자 일정을 전면 보류하는 등 민자유치에 차질이 예상
되고있다.

17일 관계당국및 재계에 따르면 5월들어 민자유치법에 대한 정부 및 여당과
야당의 입장차이로 인해 핵심 부문인 SOC 투자에 대한 출자총액 예외인정,자
금조달을 위한 상업차관 허용,토지수용권 인정 등이 지난 2월 경제기획원이
국회에 제출한 초안에서 상당히 후퇴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현대,삼성,한진,대우 등 금년들어 민자유치법의 조기통과를 기대
하고 SOC 투자 추진일정을 서둘러왔던 대그룹들은 그동안 수립한 투자계획을
전면백지화,6월중 보완수정된 민자유치법의 국회통과를 지켜본뒤 투자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