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6일 한약업사 청탁의혹사건과 관련, "이충범 전청
와대 사정비서관에게 전달된 1억2천만원은 변호사 수임료로 보기
에는 의문점이 많으며 변호사 선임을 구실로 한 정치자금일 개연
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한약업사 청탁의혹 진상조사위>의 유준상 최고위원은
이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 이같이 주장하고 "다만 문제의 자
금이 이 전비서관을 통해 김현철씨에게 전달되었다는 증거는 없다
"고 밝혔다.
진상조사위는 또 "김씨에 대한 명예훼손 여부를 밝히기 위해서
는 1억5백만원의 어음배서인을 확인하고 이 전비서관이 돌려준
돈의 출처를 확인하는 등 자금추적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국민
의 알 권리를 위해 이 사건을 보도한 특정언론사에 대한 손해배
상 제소는 취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