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렸다.
주말인 14일 주식시장에서는 그동안 이어졌던 오름세에 대한 경계심리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던 고가블루칩과 중가대형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은행주는 금융기관의 증자및 공개계획발표에다 외국인 한도확대와
관련한 하나은행,올1.4분기 가결산결과 주식부문을 제외한 이익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조흥은행이 각각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매수세가 번져
뚜렷한 오름세를 보였다.
고가주약세로 매기가 경기관련 저가주로 옮겨가면서 이들의 강세가
이어졌고 개별재료보유주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8.07포인트 하락한 942.38을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도 1.87포인트가 내려 140.94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3천4백18주,거래대금은 6천1백10억원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한전 포철 삼성전자 현대건설등 고가블루칩들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쌍용자동차 삼미특수강등 중저가 경기관련주와 금융주의 강세로
전일보다 1.15포인트가 오른 강보합권으로 출발했다.
개장초부터 선일포도당 한신공영 금성계전 영우화학등 개별재료
보유종목들은 상한가를 기록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곧이어 지수영향력이 큰 고가블루칩과 중가대형주에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종합주가지수 상승세가 둔화됐고 10시10분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종합주가지수가 하락세로 반전한데 영향을 받아 상승종목수도 점차
감소,지수하락폭은 더욱 골이 깊어갔다.
은행주및 개별재료보유주,일부 부품.소재산업 종목등에만 매수세가 유입돼
오름세를 보였을뿐 고가블루칩과 중가대형주는 매수세가 취약한
모습이었다.
11시40분께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8.20포인트 내린 942.25로
장증하락폭이 가장컸다.
이후 하락폭 심화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다소 유입되면서 지수내림세는
다소 완화돼 종합주가지수는 8.07포인트 내린채 장을 마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과대 상승에 따른 경계심리가 작용하는데다 한국통신
보유지분 장내매각으로 한국이동통신이 약세를 보인데에 영향을 받아
고가주의 하락폭이 커졌다며 특별한 재료가 없는 것도 내림세를 부추긴
요인으로 분석했다.
한신공영이 은행관리 해제를 재료로,선일포도당은 신약개발과 관련해
상한가를 지속했다.
금성산전이 상장후 국내 최대규모의 산업자동화회사로 탈바꿈하기 위해
관련사를 흡수합병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성계전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중저가주의 강세기조로 상승종목의 75%이상이 2만원이하의 주식이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76개를 비롯 3백30종목이었는데 비해
내린 종목은 하한가 59개를 포함 4백15개에 달했다.
<박기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