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생산량이 91년 이후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2일 한국공작기계협회 및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공작기계 제조업체들이
지난1~3월중 생산한 NC(수치제어)선반 밀링및 프레스 압연기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백88억8천7백만원어치보다 82.4%가 증가한 1천4백39억2백
만원어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공작기계 생산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국내 경기가 본격적인
호황국면에 들어섰음을 반증하는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있다.

공작기계생산실적은 91년 1.4분기중 1천2백94억6천8백만원어치를 최고로
92년 1천1백37억5천6백만원어치, 93년 7백88억8천7백만원어치등으로
매분기마다 급속히 감소해오다 36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기종별로는 NC선반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백18.4%가 늘어난 4백12억
4천7백만원어치가 생산된 것을 비롯 NC밀링은 42.7%증가한 31억4천5백
만원어치, 머시닝센터는 90.3%증가한 2백42억3백만원어치가 각각
주문생산됐다.

또 범용공작기계인 선반은 56.4%가 늘어난 1백11억8천8백만원어치의 생산
실적을 기록했고 드릴링기 보링기 방전가공기 기어절삭기등과 금속가공
기계인 프레스 및 척 롤 주물등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5~1백10%가
늘어났다.

공작기계의 주요 생산업체인 대우중공업 현대정공 기아기공 화천기계
두산기계 세일중공업 남선기공 동양방전 한국공작기계등은 이같은
생산량을 내수와 수출에 각각 94.6%와 5.4%씩 공급했다.

한편 1.4분기중 공작기계 제조업체들의 평균가동율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2.9% 포인트 증가한 89.4%,99개 공작기계 제조업체의 평균
종업원수는 5.7%가 늘어난 2백5명에 이르고 있다.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주요 수요업종인 자동차및 일반기계
정밀기계등의 수주량이 올들어 급증하고 있다고 밝히고 연말까지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