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자문기구인 21세기위원회는 11일 종합보고서를 통해 오는 2000년께
남북한 통일이 이루어질 경우 통일비용은 그 시점의 남한 1년 국민총생산의
약 64-170%인 4천4백80억-1조2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계했다.

이 위원회는 이날 공개한 국가장기정책 종합보고서에서 이런 규모의 통일
비용을 10년에 나누어 부담한다면 연간 부담액은 남한 국민총생산의 6.4-
17%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위원회는 또 통일비용은 정부예산 증액, 해외
기채, 민간기업의 투자 등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