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광고전을 벌이고 있는 맥주회사들이 적자경영을 이유로 맥주가격인
상을 추진하고 있다.

9일 동양맥주관계자는 "지난 1.4분기중 적자규모가 수백억원에 달한다"면
서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적자규모가 이
처럼 커진 것은 작년하반기에 맥아가격이 10%인상된데다 그밖에 인건비와
운임등이 크게 올랐고 광주공장 구미공장등 그동안 설비투자됐던 부분에 대
한 감가상각비용이 급증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선맥주역시 엄청난 규모
의 적자때문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그동안 가격인상이 되더라도 인상요인이 반영되지 못해 적자요
인이 누적돼왔으며 그동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던 때에 설비투자를 늘렸으
나 이에따른 금융비용이 본격적으로 원가에 부담을 주고있다고 말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