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환자를 대해야하는 직업의 특성상 신뢰감을 주면서도 편안한 느낌의
옷을 선호하게돼요. 이때문에 정장이지만 활동적인 차림을 하게됩니다.
부담스럽지않고 자연스러운 옷이 "가장 좋은 옷"이라고 생각돼요"

박정순씨(37.서울반포동소재 연이산부인과원장)가 좋아하는 옷은 투피스.
공식모임이나 윗분들을 만나는 자리에는 무채색이나 검은색계통의 투피스
차림을 하되 스커트는 활동하기에 편한 A라인종류를 입는다고. 그러나
평상시에는 가운을 덧입는 만큼 치마의 느낌을 주면서도 편안한 큐롯에
상의는 단순한 티셔츠나 재킷차림을 한다고 말한다.

"젊은 엄마들이 즐겨입는 캐주얼한 옷들은 소화시킬 자신이 없다"는 박씨는
"가족들과 함께 외출할때는 큐롯, 또는 긴 바지에 티셔츠와 니트로 조화
시킨다"고 밝힌다.

박씨가 좋아하는 색깔은 코발트블루. 시원하고 안정적인 느낌때문에 봄이나
여름에는 푸른색계통의 의상을 즐겨입게 된다고. 박씨는 "유행은 따르지
않고 나름대로 스타일을 지켜나가는 편"이라면서 "무릎위에서 약간 더 올라
가는 짧은 스커트는 수용하지만 긴치마는 아무리 유행해도 입지 않는다"고
말한다. 자유로우면서도 독특한 스타일의 이신우씨옷이 맘에 든다고. 키
164cm의 늘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박씨는 "즐기는옷도 나이에 따라
변화되는것 같다"면서 "요즘은 선이 깨끗한 하용수 강희숙씨등의 옷이 눈에
들어온다"고 덧붙인다.

이화여대의대를 졸업하고 90년 산부인과전문의자격을 취득한 박씨는
연세대의대출신으로 역시 산부인과전문의인 부군 김창규씨 (41)와 함께
89년 연이산부인과를 개원,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임산부를 위한 가이드 "기형아 예방할수 있다"(연이간)를
펴내는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있다. 1남1녀를 두었다.

<신재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