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지난해 11월 분양을 개시한 해운대신시가지 아파트가 분양 초기 최악의
미분양사태를 극복하고 최근 분양이 크게 호조를 보이고 있다.

2일 부산 해운대구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선착순 분양계획이
진행중인 해운대신시가지 19개업체 16개블록 1만4천3백78가구 가운데
1만2백96가구가 분양돼 평균 분양률 71.6%를 기록하고 있다.

해운대신시가지 아파트의 분양률은 지난 1월 1만1천3백90가구의 1차
동시분양때 평균 17.8%에 그쳤고 선착순 수의계약 실수후 1개월이 지난
2월18일에는 29%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후 2개월만에 미분양아파트 7천여가가 한꺼번에 분양됐으며
분양률도 무려 43.6%포인트가 급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벽산개발이 95.1%로 최고의 분양을 기록했으며 화목주택
87.5%, (주)대우 85.1, (주)대동 82.9%, 코오롱.동성 82.3%등 80%를 넘는
높은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또 현대산업개발 79.1%, (주)신성 78.5%, 럭키개발 75.5%, 두산건설 69%,
영남건설 66.4%, 대림산업 64.3%, 경남 선경 63.8%등 대부분 업체가
채산성 유지선인 분양률 60%선을 상회함에 따라 분양 조기에 우려됐던
무더기 분양취소 혹은 연기사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해운대신시가지 아파트 분양이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1~3순위 분양마감 이후 청약순위와 관계없이 대기하고 있던 실수요자들이
대거 계약한데다 저리융자, 중도금 납부조건 완화등 업체들의 적극적인
판촉전략이 크게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