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에어버스사의 최대주주업체인 독일에어로스페이스(DASA) 하르트무트
메도른부회장이 지난달 30일까지 4일동안 한국을 방문, 국내항공업계및
정부관계자들과 만나 항공기개발사업등에 대해 논의했다.

DASA항공기부문 총수인 메도른부회장은 삼성항공 대한항공 대우중공업등
국내항공업체들을 둘러본후 "한국항공업체들은 모두 젊고 패기가 넘친다"고
한국방문소감을 밝혔다.

-누구와 만났나.

"대우중공업 윤영석부회장과 석진철사장,대한항공 조양호사장,삼성항공의
노석호부사장등을 만났다. 이대원삼성항공사장도 만나기로 약속돼 있었으나
사정이 있어 보지 못했다. 대한항공 삼성항공 대우중공업등의 항공기공장을
방문해 많은 사람들과 얘기했다"

-국내업체들과 항공기사업협력에 대해 합의한 사항은..

"합의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협력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논의했다.
한국정부나 업계관계자들이 항공기공동개발등에 대해 외국업체와 어떤
결론을 내리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생각한다"

-한국업체들과 협력해 항공기를 개발할 용의는..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말할수 없다. 한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항공기개발
사업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있다. 기술개발가능성과 시장성등에 대해 논의
한후 서로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할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중 양국의 항공기공동개발사업에 대해 어떻게 보고있나.

"DASA는 이미 중국정부와도 항공기협력사업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해왔다.
한국과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항공기공동개발사업은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기술개발전략을
마련하고 정확한 시장분석으로 기종을 선택해야 한다"

<현승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