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다음달 2일부터 고객들이 다른 은행으로 돈을 보내거나 현금자동
지급기(CD)로 돈을 찾는데 물어야 할 수수료가 오른다.

이는 한국은행이 28일 "은행공동망 이용서비스 수수료의 자율화"자료를
통해 타행환 현금자동지급기 및 지로등 은행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전산망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의 수수료를 다음달 2일부터 자유화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은행들이 이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은행자체적인 전산을 활용한 서비스수수료는 자유화되어있었으나
금융결제원을 중개탑으로 한 공동전산망을 통한 서비스의 수수료는 은행들이
똑같이 적용해왔다.

예컨대 현금자동지급기를 통한 현금인출은 2백원,같은은행에서의 계좌이체
는 같은지역 2백원 다른지역 5백원에서 1만원이었고 타행환(다른 은행으로의
현금송금)은 같은 지역 5백원에서 1천5백원,다른지역 6백원에서 1만원이었다

은행들은 이같은 서비스수수료가 자유화됨에 따라 원가를 감안해 다소
올린다는 기본방침을 세웠다.

한일은행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수수료를 정하지 않았지만 공동전산망
을 활용한 서비스수수료가 개별은행의 전산망을 활용한 수수료보다 낮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타행환서비스 수수료의 경우 최저금액은 1백원에서
2백원정도,최고금액은 1천원에서 2천원정도 높이는등 전반적으로 수수료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