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변단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제기능을 발휘할수 있도록 교총을 활성화
하는데 온힘을 쏟겠습니다" 지난 24대 교총회장 선거때부터 출마, 3전4기
의 우여곡절끝에 27대 교총회장에 당선된 윤형원 충남대교수(58)는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강력한 교원단체를 만들어달라는 뜻으로 받아
들이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윤회장은 특히 "현재 교육행정이 일반 행정직 공무원들에 의해 움직여져
소수의 비전문가에 의해 다수의 전문 교원이 좌지우지되는 불합리한 형편"
이라고 지적하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직제개편등을 통해 교육행정의
전문화를 꾀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회장은 또 "한 나라의 교육수준은 교사들의 능력에 달렸다"며 "현재
지원율이 저조한 교대및 사범대에 우수학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일본의
인재확보법같은 획기적인 교원양성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윤회장은 교육개혁을 위한 선결과제로 수월성을 보장하는 교육제도의
수립,교육행정의 전문화와 능률화, 교원의 신분보장과 복지증진, 학교
교육여건의 획기적 개선등을 꼽았다.

윤회장은 그러나 복수교원단체 허용여부와 관련,"다양한 교원단체 설립을
허용하되 교원단체총연합회를 중심으로 한데 모이는 형태가 돼야할 것"
이라고 말해 복수 단체에 반대하는 뜻을 내비쳤다.

전임 회장들의 잇단 입각에 대한 회원들의 불만을 인식한듯 "총리 제의가
와도 절대 교총을 떠나지 않겠다"고 강조한 윤회장은 경남 거제 출생으로
경남고를 졸업한 정통 PK.

윤회장은 서울사대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뒤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청주교대를 거쳐 지난 75년부터 충남대교수로
재직해왔다.

<노혜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