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들의 자기자본충실도가 다소 나빠졌다.

20일 은행감독원은 작년말현재 23개일반은행의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자기자본지도비율(BIS기준)은 10.9%로 전년말보다 0.28%포인트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위험가중자산대비 자기자본이 몇%인지를 나타내는 BIS(국제결제은행)
기준비율은 선진국은행간에 자본의 충실도및 안정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은감원은 은행들이 자본은 별로 늘지 않았는데도 지급보증이나 원금을
보전키로 약속하고 판 신탁등 위험이 높은 여신이 늘어 자기자본지도비율
이 다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결제은행에서 정한 최저 자기자본지도비율 8%를 하나은행외에는
모두 충족, 현재로선 이같은 비율하락은 별 문제가 없다고 은감원은
지적했다.

하나은행은 납입예상액기준으로 4백81억원을 조만간 유상증자하기로
내인가를 받아 증자만 하면 8%를 넘길수 있게된다.

은행권별 자기자본지도비율을 보면 6대시중은행이 9.95%로 전년말보다
0.32%포인트 높아진반면 평화은행을 제외한 7개후발시중은행 11.32%로
전년말보다 1.84%포인트라는 다소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방은행은 이비율이 14.86%로 전년말보다 1.48%포인트 낮아졌다.

은감원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위험가중자산대비 자기자본지도비율이
국제결제은행에서 정한 최저수준을 모두 충족(하나은행증자후기준)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으나 앞으로 이비율이 더 낮아지지 않도록 경영합리화를
확대하고 내부유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증시여건을 감안해 은행들에 유상증자를 확대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