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강화차원에서도 경제와 문화예술의 상호보완과 지원은
반드시 이뤄져야하며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18일 열린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으로 선출
된 최원석동아그룹회장은 19일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다"고 취임소감을 밝히면서 "조만간 사무처장등 실무진인선을
마무리지은뒤 회장단을비롯한 재계와 문화계등 각계 관계자들의 자문을
얻어 협의회의 운영방향을 결정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장으로 선출된 배경은.

"창립총회가 끝난후 주위로부터 "어떻게 회장을 맡게됐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동아그룹이 건설에서 출발한데다 본인자신이 스포츠(탁구)
에 관심이 있다보니 주변에서 문화예술쪽과는 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같다.

그러나 12년전부터 백제문화개발연구원을 운영해오는등 그동안
나름대로는 예술과 문화분야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왔다. 또 주변에서 본인
이 추진력이 강하다고 높이 평가해주신것이 이번에 회장직을 맡게된 배경
이 된것같다.

지난18일 창립총회에서 발기인대표이신 김상하대한상의회장이 참석인사
들에게" 좋은분이 있으면 추천해달라"고 하자 이동찬코오롱그룹회장께서
"협의회는 추진력이 강한 분이 이끌어가야 한다"며 본인을 적임자로 추천
해주셔서 뜻밖의 어려운 자리를 맡게됐다"

-기업메세나라는 용어가 아직은 생소한데.

"메세나라는 말은 고대 로마제국의 정치가이자 문예보호운동에 힘을 쏟은
마에케나스의 이름에서 유래한 불어로 예술 문화 과학에 대한 보호와 원조
를 의미하는데 현재는 스포츠지원과 사회인도적 입장에서의 공익사업지원
등으로 넓게 해석되고있다.

기업메세나는 기업입장에서볼때 단순한 자금지원을 넘어 문화예술과의
깊은유대속에서 회사의 경영방침이나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심어 시민기업
으로서 정당한 평가를 얻어나가는 활동이라고 할수있다.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통해 깨끗한 기업이미지를 제고시키자는 취지지만
개인적으로는 경제와 문화예술이 하나로 합쳐져야만 국가경쟁력를 강화할
수 있다고 본다.

기업과 문화가 합쳐져야한다는 것은 시대적인 요청이며 이일은 바로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

-국가경쟁력 강화와 관련,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사업은.

"오는2010년까지 3조2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하려는 인천매립지
종합개발사업을 들수있다.

오는7월 또는 8월께 인천시 주최로 공청회를 가질 예정인데 빠르면 올해
중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과도 관련된 것이지만 사회간접자본 건설참여를 위해 일산에
자체비용으로 화력발전소를 건립하는 방안도 구상하고있다. 소요경비는
3천억-4천억원정도로 예상하고있다"

-지난해 10월 북경시와 의향서를 체결한 건설프로젝트는 어떻게 추진
되고있는지요.

"지난해에는 북경시가 상당히 일을 서둘렀는데 최근에는 이야기가 오가는
정도일뿐 뚜렷한 진전이 없다. 북경시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던 2000년
하계올림픽유치가 실패한 여파인지 이유는 아직 불확실하다.

다만 시멘트공장건설사업은 아직 규모는 확정되지않았지만 연내에 계약
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 도로와 지하철건설프로젝트는 상담이 뜸한
형편인데 성사여부는 북경시의 태도에 달려있다"

-현재 2차공사가 진행중인 리비아 대수로공사의 후속공사수주문제는
협의가 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는데.

"동아그룹이 51%의 지분을 갖고 현지에 설립된 합작회사를 통해 일을
추진하고있다. 2차공사가 진행중인데다 어디까지나 리비아에서 결정을
내릴 문제지만 3차공사수주는 수의계약형태로 잘 해결될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