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부동산을 사고팔때 일일이 여러 중개업소를 돌아다닐 필요없이
가까운 중개업소 한곳만 찾아가면 전국의 부동산매물현황을 알수있게 된다.

이 네트워크의 가동과 함께 전속중개제도가 시행돼 부동산매매과정이 공개
됨으로써 중개수수료등을 둘러싼 중개인과 의뢰인간의 분쟁소지가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는 전산망을 이용한 부동산정보네트워크를 연말
까지 갖추고 내년부터 서비스하기로 하고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이 협회는 부동산거래의 통괄센터역할을 맡아 협회안에 고성능 컴퓨터를
설치하고 이 컴퓨터는 전국의 중개업자들이 보유한 소형퍼스널컴퓨터와
연계된다 중개업자는 부동산을 팔거나 사려는 중개의뢰인의 정보를 입수
하는대로 퍼스널컴퓨터에 입력하고 이런식으로 전국의 중개업소에서 입력된
정보는 협회의 중앙컴퓨터를 통해 중개업소 상호간에 교환된다.

이같은 방식으로 전국의 부동산정보가 거의 동시에 개별 중개업소를 통해
일반의뢰인들에게 서비스된다.

이 정보망이 가동되면 전국의 부동산정보를 한 곳에서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파악할수 있게 되고 중개인들도 전국적인 매물및 매수정보를 시시각각
알수있게 된다.

부동산시장에도 정보화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이와함께 전속중개제도가 도입돼 중개업소 한곳에만 매물을 내놓거나
매수의뢰를 해놓으면 전국의 중개업소들을 통해 중개서비스가 이뤄진다.

의뢰인은 중개가 어느업소에서 이뤄지든 맨처음 의뢰한 업소와 계약을
맺으면 된다.

부동산정보전산망과 전속중개제도가 동시에 시행됨으로써 부동산정보유통
과 거래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전속중개제에 따라 부동산을 거래할 경우엔 건설부에서 정해준 표준중개
계약서를 이용하도록 돼있어 거래의 공신력도 높아지게 된다.

이를위해 부동산중개업협회는 지난2월 체신부에 부가통신사업자로 등록,
전산망서비스를 할수 있는 자격을 취득했다.

이와함께 거래정보망을 갖추고 가동하기 위해 전산기기도입과 전문인력
채용을 서두르고 있다.

협회는 또 이 네트워크에 가입하는 중개업소들과 이용규약을 맺고 전국의
분회를 통해 컴퓨터교육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개업협회는 "전속중개제도와 정보네트워크가 동시에 이뤄지게될 경우
중개수수료시비등 창구분쟁이 근절되고 그동안 폐쇄적으로 유통됐던 부동산
정보가 공개적으로 주고받게 되어 책임중개서비스가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