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통화조절수단인 환매조건부국공채(RP) 조작대상 금융기관을 투
자금융 및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제2금융
권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매채 거래는 한은이 은행권 보유 국공채를 되파는 조건으로 사주거나(통
화완화) 되사는 조건으로 팔면서(긴축) 통화수위를 그때그때 조절하는 수단
으로 금융권과 시중의 단기자금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친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투금 및 증권, 보험 등은 환매채 조작대상에 제2금융
권까지 포함시키는 것은 금융자율화 방침에도 역행하는데다 자금시장을 교란
시키는 등의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투금 등이 이처럼 반발하는 것은 한은이 환매채 조작대상 금융기관을 확대
하려는 것이 제2금융권의 단기 여유자금을 효과적으로 흡수, 통화관리의 효
율성을 높히려는데 목적이 있는 만큼 경쟁입찰 방식보다는 강제배정에 의한
환매채 규제가 빈번할 수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