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폭력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16일
폭력배 동원책인 김금남(29)씨에게 3천만원을 건네준 무성승려(31.
구속중)를 상대로 밤샘 조사를 벌였으나 자금 전달사실을 확인하지
못해 구총무원측의 예금계좌에 대한 추적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김씨로부터 폭력배 동원자금 3천만원중 2천4백만원을 수표
로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이를 확인키 위해 구총무원측의 예
금계좌 추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관련 장부 확보를 위해 필요할 경
우 현총무원 집행부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폭력사건을 전후해 구총무원측이 발행한 고액수표의 행방
을 파악하기 주거래 은행을 대상으로 한 조사도 함께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중으로 무성승려와 김금남(29)씨와의 대질신문을 벌여 구
총무원측의 폭력배동원지시와 금품수수 사실이 밝혀지면서 의현 총무
원장등 구총무원 고위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