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 이어 연.고대등 수도권 주요대학도 95학년도 입시일자를 1월
13일로 확정하는등 내년도 입시에서도 대학간 입시일자 담합현상이 빚어져
복수지원제의 취지가 퇴색하게 됐다.

연세대는 15일 95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확정,본고사를 1월 13일 치른
다고 발표했다. 본고사 실시일자를 제외한 입시요강내용을 이미 발표한 고
려대와 서강대도 이날 본고사를 1월13일로 최종 확정했으며 성균관,한양,국
민대도 본고사를 같은날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내년도 입시에서도 수험생들의 복수지원은 사실상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이과대학 전학과 지원자에 대해 수능시험 수리탐구 성적에 50%의
가중치가 주어진다. 특차전형은 음악대학과 교육과학대학을 제외한 전 대학
에 대해 정원의 40%를 뽑기로 했다. 특차전형 지원자격은 서울캠퍼스와 원
주캠퍼스를 각각 상위 2%,15%로 하되 원주캠퍼스 의예과는 상위5%이내로 제
한했다.
연세대는 이와함께 본고사과목을 국(논술포함).영.수(인문.사회계는,자연
계는)로 하고 내신-수능-본고사 반영비율도 40:30:30을 유지키로 했다.
연세대는 이밖에 계열별 교차지원은 금지하고 2지망은 1지망과동일계열에
한해 허용한다고 밝혔다.

<>성균관대=본고사는 국.영.수(인문계는 ,자연계는 )3과목을 치른다. 내신-
수능-본고사의 배점비율은 40:30:30으로 하고 계열별 교차지원을 금지한다
수능성적 가중치는 일체 두지 않는다. 특차는 수능성적 계열별 백분위로
상위 9%이내인 수험생중에서 각 학과별 모집정원의 40%를 뽑는다.

<>한국외국어대=본고사를 인문계열에 한해 치르기로 하고 본고사 실시일을
1월 17일로 결정했다. 본고사과목도 영어 1과목으로 한정했다. 자연계는
본고사 대신 수능시험의 수리탐구 영역 , 성적에 20% 가중치를 둔다.
배점비율은 인문계가 내신 40%,수능 40%,본고사 20%,자연계 내신 40%,수능
60%등이다. 계열별 교차지원은 할 수 없다.

이밖에 국민대도 1월 13일 본고사를 치르기로 했으며 한성대와 동덕여대는
1월9일 각각 본고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화,숙명여대,중앙대등
대부분의 주요 대학들은 입시요강에 대한 교육부 보고 마감일인 15일을넘기
면서 극심한 "눈치보기"양상을 띠고 있어 수험생들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노혜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