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작년 7월에 도입한 조기출퇴근제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그룹 비서실은 근무시간을 기존의 오전9시
-오후6시에서 오전7시-오후4시로 당긴 조기출퇴근제에 대해 재검토를
실시한 뒤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빠르면 하반기부터 근
무시간을 계열사 자율에 맡기는 플레시블 타임(Flexible Time)제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곧 계열사 사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의 형식을 벌
여 조기 출퇴근제 실효성 등에 대한 전사적 이견을 수렴하고 계열사
들이 이 제도를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에 대한 불시점검도 실시할 예
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