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10월 삼성생명보험의 기아자동차주 매집파문에 자극받은 기아자동차
측의 이 "자사주식 사기운동"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어 눈길.

9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의 김선홍회장을 포함한 25명의
임원이 지난달 31일 총 1천7백30주의 자사주를 장내시장에서 사들였다고
증감원에 보고. 이에앞서 이들 기아자동차임원진은 작년 11월5일에도
2천4백40주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보고돼 지분율 올리기에 안간힘.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증감원에 보고할 의무가 없는 일반종업원의 매입분
까지 합할 경우 작년 10월15일의 삼성생명충격이후 기아차임원및 직원의
자사주 매입물량은 9일현재까지 모두 20만주정도가 된다고 전언.

이에따라 기아자동차의 우리사주조합은 작년10월당시 9. 1%였던 지분율이
현재는 9.3%로 올랐다고 밝혔으나 삼성생명의 지분율에 대해선 작년말
결산시 만든 주주명부상 7.7%(10월파문당시 8%)라는 것외에는 공개할 사항이
없다고 부연.

그러나 기아측 관계자는 증권거래법에 따라 오는 15일이내에 지난1.4분기
중의 삼성생명측 지분율변동이 증감원에 보고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분율이
얼마나 축소됐는지 내심 궁금하다는 반응.

<양홍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