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생산업체인 태영판지공업(대표 강빈구)과 미국의 환경산업체인
AFC가 합작,경기 평택에 대규모 무공해 포장재공장을 설립한다.
10일 태영판지공업과 AFC는 66.7대 33.3의 비율로 총1백여억원을
투자,평택에 대지 4천5백평규모의 완전 무공해포장용재생산시설을 갖추고
펄프쿠션을 생산키로 했다.
이번 합작에서 1차로 30여억원을 투자한 미국 AFC의 존 H 초이대표이사는
"이번 합작공장에서 나오는 이익금 전액을 한국의 환경보호단체에
기증하겠다"고 밝혀 업계에 큰 관심사가 되고있다.
AFC의 기술제공에 의해 생산될 펄프쿠션은 신문지 골판지등 폐지를 활용해
만드는 각종포장재로서 이미 삼성전자에서 생산하는 "초절전
퍼스널컴퓨터"의 포장재로 월 1만대분이상을 납품키로 공급계약을 맺었다.
스티로폴을 비롯 비닐포장재 폴리에틸렌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는 이
포장재는 공장이 완공될 경우 연간 1만t이상의 폐지를 재활용할 수 있으며
포장비용도 40%정도 절감할 수 있어 선진국의 그린라운드(GR)의 요구에
걸맞는 포장재로 떠오르고있다.
AFC측은 앞으로 태영과 협의를 통해 70억원을 더 투자할 계획이며
태영측도 산업은행으로부터 20억원규모의 자금을 지원받아 설비를
확충키로했다.
태영판지 평택공장은 늦어도 오는 7월말부터 가동을 개시,연간
1백억원어치의 무공해 포장재를 생산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AFC는 앞으로 1년안에 과실금인 5억원이상을 환경처를 통해 국내
환경보호단체에 기증키로 했다. AFC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미국과
멕시코에 공장을 갖고 있으며 한국과 합작한데 이어 일본 독일등과도
현지합작을 추진중이다.
<이치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