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올해 임금인상률을 5.0%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럭키금성, 대우 등 주요그룹들의 계열사들
은 올해 임금인상률을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합의한 대
기업 임금인상률 (통상임금 기준 5.0-6.85)의 하한선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올해 임금인상률을 지난해의 기본급 기준 3.0%보다 높은 평균
5.0%선으로 정하고 직급에 따라 인상률을 차등 적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
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식비, 생산성장려금, 장학금 등을 크게 늘릴 계획이라
고 말했다.
현대그룹의 대부분 계열사들도 통상임금 기준으로 작년보다 0.3% 포인트
높은 5.0%선 타결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나 협상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고 밝
혔다.

럭키금성그룹은 금성사가 작년과 같은 수준의 임금인상을 계획하고 있는등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작년의 총액기준 2.8-3.0%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높일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경그룹은 유공이 최근 통상임금 기준으로 작년의 2.0%보다 2.8%포인트
높은 4.8% 임금인상에 노사가 합의한 것을 비롯, 대부분 계열사들의 올해
임금인상률은 5.0%에 약간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우그룹도 올해 임금인상률을 작년보다 0.3% 포인트 정도 높은 통상임금
기준5.0% 안팎에 타결짓도록 노동조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그룹 관계자는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경쟁력 강화와 사회적 분위기 등
을 고려, 노총과 경총이 합의한 대기업 임금인상률 하한선에 맞출 가능성
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