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0시께 성남시 수정구 신흥3동 국민은행 앞 지하철 공사현장 지하
17m 지점에서 옹벽 방수작업중이던 서관산업소속 작업반원 김창관씨(20.서울
성동구 구의동 231의66)가 유독가스에 질식해 쓰러지자 작업반장 전윤식씨(
48.성남시 수정구 태평1동 6404)가 구하러 들어갔으나 두 명 모두 그 자리에
서 숨졌다.

지상에서 작업중이던 최영숙씨(35.여) 등 반원들에 따르면 김씨가 환기구
옹벽에 방수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전씨가 구하러 내
려갔다는 것이다.

사고가 나자 119 구급요원들이 산소마스크를 쓰고 내려가 굴삭기를 이용해
이들을 지상으로 옮겼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사고가 난 곳은 잠실-성남 모란간 지하철 구간중 동부건설이 서관산업에 하
청을 준 8-8공구로 전씨 등은 현장소장 김규아씨(40)의 작업지시에 따라 단
대천 하수벽과지하철 옹벽 사이 환기구 벽을 방수처리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숨진 김씨가 사용한 방수용 접착액에서 유독가스가 발생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해 접착액을 수거해 국립과
학수사연구소에 성분분석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