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은 한반도에서 또다른 전쟁
의 대가를 치르는 상황이 될지라도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막겠다고
강력히 경고한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지가 31일 보도했다.
페리 장관은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급박한 것으로 믿고 있지는 않지만 가능
한 분쟁에 대비, 일련의 군사적 준비태세를 지시했으며 앞으로 수개월에 걸
쳐 한반도의 전쟁 위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조치들을 취하겠다고 말한 것
으로 이 신문은 보도했다.
페리장관은 30일 워싱턴포스트지의 기자 및 편집인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 미국은 북한에 대해 선재적인 군사행동을 취할 의향은 없지만
북한이 미군병력을 추가 파병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을 조성하는 방법으로
유엔의 제재조치에 반발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의
어떠한 반응에도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