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방문 4일째를 맞은 김영삼대통령은 29일 오전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북경대학교를 방문,"한중협력으로 상생의 새 시대를"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하고 캠퍼스를 돌아보는 것으로 이날 일정을 시작.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9시20분 숙소인 조어대를 출발,북경대 시청각
교육실에 도착해 오수청총장의 영접을 받은뒤 귀빈실에서 잠시 환담. 이어
김대통령은 오총장의 안내로 학생들의 뜨거운 박수속에 연설장으로 입장.

김대통령은 한중 두나라의 한자사용,3.1운동과 북경대학 중심의
5.4운동의 연관성,상해에서의 임시정부수립 등 두나라의 역사적 유대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들을 열거한뒤 "중국의 강은 대부분이 동쪽으로 흐르고 한반
도의 강은 대부분이 서쪽으로 흐르며 이 물은 모두 황해에서 만난다"는
말로 양국 교류의 운명적 성격을 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