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7일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이 한반도의 우발사태에 대비해
주한미군 전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위험천만한 전쟁
기도"라고 비난했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페리 국방장관의 발언은 조선반도의 정세를
파국적인 전쟁국면으로 몰아가기 위한 미제의 위험천만한 전쟁도발
기도를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페리 미국방장관이 최근 대통령과 의회에
제출한 연례보고서에서 비핵국가들의 화생무기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핵무기사용 가능성을 주장했다면서 이는 "비핵국가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