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5월에 한미마케팅학술발표회를 개최하고 아시아권역의 마케팅학자와
기업인간의 교류를 확대하는등 학회의 국제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최근 제10대 한국마케팅학회장에 선출된 이우용 교수(53.서강대 경영대학
원장)는 그의 임기내 역점사업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이회장은 "미국마케팅학회(AMA)와 공동으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 학술
발표회는 그간 일본의 강한 경제력으로 위축돼있던 미국의 마케팅이 최근
다시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는 시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
했다.

그는 이행사가 미국의 AMA회원 300여명과 유럽지역 마케터 40여명및
한극측 회원 1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가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회장은 "아시아태평양시대를 맞아 지나치게 미국 일본에 편중됐던 학술
교류에서 탈피하고 아시아지역 마케터끼리의 국제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이
지역마케터들이 필자로 참여하는 영문판 학술저널발간도 함께 추진중"
이라고 밝혔다.

이회장은 국내 학계와 업계에서 각종 새로운 경영기법이나 마케팅이론에
대해 순발력있는 관심을 보이는 것은 적극적 자세라고 볼수도 있지만
자칫하면 일시적 유행현상으로 끝나버릴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학계의
진지한 자세를 촉구했다.

또 기업들이 최근 변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하면서도 그것이 단지 기업의 단기적 능률이나 변신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성공할 수없다고 전제,인간의 행복에 바탕을 둔 근본적
변혁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을 가르치는 학자는 물론 기업의 경영인들은 기업번영과 함께
가치관의 재확립에도 역점을 두어야한다"고 밝혔다.

이회장은 이어 단순한 광고활동만의 강화보다 PR부문등을 포함한 메가
마케팅차원에서 기업의 고객에 대한 적극적 자세,즉 진정하고 총합적인
고객만족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대곤기자>